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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치앙라이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 여행하기

by pita 2019. 9. 5.

 

치앙마이 한달살기가 끝날 무렵 치앙라이 여행을 계획하였다. 대부분 당일치기로 다녀오지만 우리는 5박6일, 조금 여유롭게 돌아보기로 하였다. 처음 계획은 치앙마이에서 반, 치앙라이에서 나머지 반 이렇게 지내고 싶었는데 치앙마이에서 집 계약을 하다보니 한달이 금액적으로 유리하여 치앙라이를 조금 뒤로 미루게 되었다. 북부 란나왕국의 첫 수도였던 치앙라이는 작고 조용하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미얀마, 라오스의 국경과 맞닿는 골든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 당일치기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패키지 여행을 한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백색사원, 블루사원, 블랙하우스 등을 구경한다. 

우리는 치앙마이 북동쪽에 위치한 치앙마이 버스터미널 3에서 그린버스를 약 3시간 반정도 타고 치앙라이에 도착하였다. 그린버스는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고 카드결제도 가능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후 7-eleven에서 현금결제도 가능하지만 수수료가 붙는다. 그린버스중 vip 버스를 이용하였는데 우리나라의 우등버스와 같은 2:1 배열이었다.

가는 길이 공사중이고 구불구불한 산길이 많아 vip 버스를 추천한다.

치앙마이-치앙라이 버스 금액 (편도)

vip 버스 : 280밧, 일반 버스 : 180밧

 

예약사이트 http://www.greenbusthailand.com/website/en/

 

Greenbus Thailand

 

www.greenbusthailand.com

 

치앙라이 이동 후 오토바이를 빌리기 전까지 그랩을 이용하였다. 치앙마이보다 작은 도시이지만 그랩은 부르면 늦지 않게 와서 이용하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치앙라이 관광지


 

1. 백색사원 (왓 롱 쿤)

치앙라이 버스터미널에서 로컬버스 이용 20밧에 이용 가능. 오토바이로는 시내에서 약 30분 소요. 우리는 오토바이로 백색사원-싱하파크를 다녀왔다. 왓롱쿤은 가히 치앙라이를 아니 태국을 대표할 만한 사원이다. 입장료는 1인 50밧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온통 백색으로 덮인 사원은 지옥-현실-극락이라는 모티브로 지어졌다. 건축가이자 미술가인 찰름차이 교수(이 사원을 설계하여 태국의 가우디로 불린다.)의 작품으로 실제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지옥을 통과하여 윤회의 다리를 지나서 극락에 도달하게 된다는 의미로 일방통행길이니 되돌아 가지 말자. 사진을 다시 찍고 싶다면 출구로 나가서 다시 입구로 들어오면 된다. 

12시 이후면 치앙마이에서 출발하는 단체 패키지 관광객이 도착하므로 사람 없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12시 이전에 가는 것이 좋다.

 

2. 블루템플 (왓 롱 수어텐)

찰름차이의 제자인 푸타 캅깨우가 지은 사원으로 화이트템플에 비하여 규모는 작지만 강렬한 블루빛과 골드의 조화가 화려한 사원으로 SNS용 사진 스팟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비교적 시내와 가까운 곳이 위치하고 있어 그랩을 이용하여도 약 90밧 정도(한화 3,500원)로 갈 수 있다. 실제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실내에 들어갔을때에는 정숙해야 하고 서서 사진 찍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3. 싱하파크

맥주회사로 잘 알려진 싱하에서 지은 공원으로 면적이 상당히 커서 둘러보려면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미니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미니버스는 1인 100밧이며 안내원이 영어로 설명을 해준다. 중간 중간 내려주고 사진찍을 시간을 준다. 맥주와 관련된 시설은 없지만 차밭, 동물원, 호수, 집라인이 있으며 마지막 목적지에는 카페와 펍이 있어 간단히 즐길 수 있다.

 

4. 블랙하우스 (반담하우스)

찰름차이의 또 다른 제자, 예술가 타완 두차니의 집으로 전통 란나 양식으로 지어졌다. 입장료는 1인 80밧. 이름처럼 블랙을 기본으로 한 건물이 특징이며 악어, 물소뿔, 뱀, 해골 등을 활용한 가구와 장식과 남근 조각들이 많아 기괴한 느낌을 준다. 

 

5. 왓 프라깨우

방콕의 왓 프라깨우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이 원래는 이곳에 있었다. 치앙라이 시내 중심에 있지만 오래된 사원인 만큼 정원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마치 숲 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현재는 본당에 옥으로 예전을 불상과 똑같은 모양의 불상을 만들어 모시고 있다.

6. 왓 프라 싱

망라이 왕, 14세기에 지어진 사원으로 전통 란나 양식으로 지어졌다. 치앙마이 왓 프라싱을 축소해 놓은 듯한 이 사원 역시 먼저 지어진 것이며, 치앙마이의 불상 역시 이곳에서 옮겨 놓은 것이다. 번성했던 옛 수도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것이다.

 

7. 왓 밍 무앙

미얀마 양식과 란나 양식이 혼합된 디자인으로 1262년 망라이 왕이 건설하였으나 미얀마 정령신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에 1970년이 되어서야 공식적인 불교사원으로 등록이 되었다.

 

8. 황금시계탑 / 구시계탑

치앙라이를 대표하는 백색사원의 건축가인 찰름차이의 또 다른 작품으로 시내 중심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햇빛이 맑은 날엔 강렬한 금빛으로,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일 저녁 7시, 8시, 9시마다 약 10분간의 야경쇼(조명쇼)가 펼쳐진다.  시계탑 주변으로 식당과 여행자 거리가 있으니 치앙라이에 가면 몇번이고 황금시계탑을 만나게 된다.

 

황금 시계탑의 북쪽으로는 옛 시계탑이 있다. 시계탑 주변에는 상설 재래시장이 있어 과일등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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