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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40대 여성, 아스트라제네카 AZ 백신- 잔여백신 1차 접종 후기

by pita 2021. 6. 10.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불과 얼마전까진 '천천히 맞아도 돼'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잔여백신 예약을 한다니 재빠르게 움직이게 되더라.

동네 병원 3군데, 회사 근처 병원 2군데를 네이버로 예약을 해놓고 대기, 다음날 아침 일찍 동네 병원에서 알림이 왔다.

맞을까? 말까? 망설이던 차에 예약은 마감되었고 내일은 꼭 해야지! 생각하며 기다리기.

전날 10시 조금 넘은 시각에 알림이 왔기에 오전 10시부터 대기를 탔다.

오, 진짜 알림이 와서 바로 예약 클릭, 단숨에 확정이 되었다.

그렇게 달려간 동네 내과는 기존 백신을 맞는 사람 (AZ, 65세이상, 1시간에 12명)과 그냥 내과 진료를 보러 온 사람, 그리고 잔여 접종 예약으로 온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다.

그렇게 대기, 또 대기, 1시간 반을 기다렸다. 시행 몇일차니까... 이해해야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백신 접종 후 증상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40대초반 여성, 약간 저혈압(100/55~60), 기저질환은 없으나 기립성 저혈압이 있음)

접종당일

1시경 주사를 맞았다. 평소 주사 맞는것에 아무렇지 않아서 다른 예방 접종처럼 무난히 맞았다. 조금 천천히 소량씩 주사를 놓아주신다. 병원에서 15분 대기 후 특이사항이 없어 집에 돌아왔다.

그날 저녁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난 면역력이 할맨가보다... 하며 잠이 들었다.

Day 1

아침에 일어나니 주사 맞은 팔이 아프다. 정확히는 주사 맞은 부위가 근육통처럼 아팠다. 팔을 움직일때마다 통증이 왔다.

그리고 입맛이 아주 없어 아침을 대충 먹었는데 뭔가 몸살 기운이 온다. 몸살일때 처럼 온 몸이 쑤시듯 아프고 37도 가량으로 미열이 났다. 힘이 없고 무기력했다. 타이레놀을 한알 먹었더니 조금 괜찮아졌다. 그렇게 타이레놀을 먹고 무기력함에 또 누워있다 잠들었는데 오한이 왔다. 이불을 덮고 한참 누웠다 일어나니 미열이 또 난다.

그렇게 하루는 몸살통과 미열로 타이레놀을 6시간 간격으로 1알씩 3번을 먹고 자다 깨다 멍때리다를 반복했다.

아! 집에 타이레놀이 2알밖에 남지 않아서 약국에 갔다니 타이레놀이 품절,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도 없다고 했다. 다행히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했다. 타이레놀을 구하지 못하면 병원에서 처방받으면 처방용 타이레놀은 있다고 하셨음.

Day 2

새벽 2시에 잠깐 깼었는데 몸이 안아픈거 같아서 기분 좋게 잘 자고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히 팔은 아프지만 어제의 80%정도 통증이었다. 몸살 기운도 전혀 없었다.

Day 3
아침에 일어나니 아직도 팔이 아프다. 아직 팔을 움직일때 불편감을 느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몇일 있다 팔이 붓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내 팔을 보니 붓기나 멍, 가려움은 아직 없다. 워낙 통증을 잘 참는 편이라 약을 먹어야 하는건지 고민이 된다. 붓기는 계속 확인해봐야겠다. 오늘은 냉찜질을 좀 해봐야겠다.
머리가 띵한 느낌이 들어 타이레놀 한알 복용.

Day4
오늘도 여전히 팔은 아프다. 그래도 어제보다 조금 덜 아프고 운전이 가능한 정도. 어제 저녁에 서초구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전화가 왔는데 크게 이상은 없는 듯. 머리 띵함은 사라졌다.
저녁 8:30쯤 전화가 온걸로 봐서 매일 늦게까지 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다.

Day5, 6
팔의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이제 컨디션 90%!!

Day 7
와. 드디어 팔이 안아프다.
이제 컨디션 100%


요약
하루정도 몸살기운과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이 내 증상.
2차 접종때는 덜 아프길. 부작용이 없길 바라면서 끝.

*주사를 맞고 나면 질병관리청 COOV앱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이 이미지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개인의 QR코드가 발급된다.

*1차 접종을 마치고 나면 네이버 국민비서에서 2차 접종에 대한 안내가 온다. (예약 경로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네이버로 알림 신청을 할 경우 꼭 전체 푸시 알림 ON으로 알림설정을 확인해야한다.


* 접종 3일차라며 아침 일찍 질병관리청에서 1차 이상반응에 대한 설문이 왔다. 현재는 접종부위의 통증만 해당되는 듯.
팔이 계속 아프면 병원을 가야겠다.


** 주관적인 경험입니다. 사람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어요.

*** 동네 병원에서 예약했는데 그 날 이후 잔여백신이 뜨지 않았어요. 어느 병원인지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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