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안 입고 안 보는 물건들을 한 번씩 정리하고 당근에 올리는데
대부분은 직거래를 하지만 상대방이 원하는 경우 택배 거래를 한다.
이번에 반값택배를 요청하셔서 이용해 보았다.
2/1 예약 후 2/2 편의점 접수 -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GS25 편의점에 가서 접수를 하였다.
기존에 편의점 택배를 종종 이용하여 미리 가입해 두었었다. 반값택배는 처음이었다.
편의점택배 GS Postbox (cvsnet.co.kr)
편의점택배 GS Postbox
www.cvsnet.co.kr
반값택배에 대한 안내는 다음과 같았다.
※ 규격 제한
- 반값택배 : 세 변(가로+세로+높이)의 합 80cm 이하, 무게 5kg 이하
- 반값택배-BOX25(보관함) : 세 변(가로+세로+높이)의 합 80cm 이하(모든 변이 50cm미만, 높이 18cm미만), 무게 5kg 이하
※ 배송기한 안내 : 접수일 포함 4일 내 지정한 편의점(GS25) 또는 BOX25(공휴일 수거/배송 가능)
※ 보관기간 안내: 점포도착 또는 받는 분이 도착알림을 받은 일로부터 +3일간 보관
응 알았어.
그렇게 물품을 보낸 후 잊고 있었는데 2/16일. 그러니까 보낸 후 보름이 지나서 구매자분께 연락이 왔다.
택배가 오지 않았어요. 물류센터 연락처가 혹시 송장에 있나요?
헐... 이 분도 인내력이 대단하신 분이다. 그리고 매우 양반이셨다.
부랴부랴 송장 조회를 해보았다.
접수 다음날부터 약 13일 동안 허브에서 움직이고 있지 않다.
이건 분명 사고인 것 같았다. GS25 택배에 문의를 해야지.
뭐... 구매자분이 원하신 반값택배니 그쪽에서 문의를 해도 되겠지만 나이도 있으신 분이고 정중하시고 해서 내가 문의글을 남겼다.
...2일이 지나도 답변이 없다.
2/17 전화를 했다. 참고로 반값택배 연락처 : 1544-4101 - 2 - 6 (꼭 상담원 연결로 해야지 안그럼 문자 안내만 하고 끊어버림)
연결이 너무 어렵다. 계속 먼저 오신 고객이 어쩌고 기다려달라 어쩌고... 하다가 대기 고객이 많다며 다시 전화하라고 하고 끊어 버림.
와.... 계속 기다려라 보다 더 난감했다. 나보고 왜 계속 전화하래??
그렇게 통화를 누르고 누르고 계속 누르다 운 좋게 (다른 분들은 몇일씩 했다고 함) 4번 만에 연결이 되었다.
응. 허브에 물건 있나 찾아볼 테니 물품에 대한 정보랑 박스에 대한 정보 알려줘.
근데 알아보는데 2~3일 걸림. 2~3일 있다가 다시 조회해봐.
내용물은 왜 물어봄? 송장번호로 니들이 찾아야지. 박스가 다 거기서 거기지! 그리고 조회해서 또 이동 없으면 또 전화하래. 아놔.
그렇게 문의 후 2/20 문자가 왔다.
결국 구매자분께는 분실 연락을 받았다고 선환불을 해드렸고 GS25에는 중고거래 입금 내역과 기타 정보를 2/21 메일로 보냈다. 입금까지는 영업일 기준 3-4일 소요되며 지에스네트웍스 이름으로 입금된다고 한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얼마 안 되는 물건이고 보상받을 수 있지만
전화 연결하느라 시간을 썼고,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다.
제대로 된 시스템 없이 주먹구구로 택배를 운영하여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GS25 반값택배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
구매자분이 양반이어서 큰 트러블 없이 마무리됐지만 어휴.
구하기 힘든 물건, 값을 매기기 어려운 나눔의 경우 반값택배는 쓰지 말아야지!
참고로 GS25 반값 택배와 GS25 일반 택배의 운임
<일반 택배 운임>
<반값택배 운임>
그리고 보상을 해준다는데 이건 보상이 아니잖아? 제값을 환불해 주는 거지 않니?
보상을 해주려면 내 시간에 대한 보상을 추가로 해야 되지 않겠어?!
요약.
2/1 예약
2/2 접수 및 배송기사 인수
2/3 허브
2/16 구매자 연락 옴 & 홈페이지 글 남김
2/17 1544-4101 전화
2/20 분실로 처리하겠다 문자 옴
2/23 환불 완료!
다시는 반값택배 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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