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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치앙마이 한달살기

디지털 노마드의 치앙마이 한달살기 비용 정리

by pita 2019. 7. 18.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비용이었어요.
 
저희는 현지은행카드(지인의 현지은행계좌 체크카드로 통장엔 현금이 여유롭게 있었어요.)로 현금을 인출하고 네이버환율 한화로 입금하는 아주 편리한 방법을 사용하여서 생활비를 굳이 계산하여 뽑아가진 않았어요.
 
그래도 환전을 하고 가거나 대략적인 비용이 궁금하신분들이 분명 있을 것 같아 친절하게 정리해봅니다. 
 
 


2019.5.30~2019.7.11
 

"2인, 한달 생활비입니다."

 
사실 저는 42일, 친구는 25일이었지만 총 67일(1인)이어서 대충 2인 한달로 퉁쳤어요.
환율은 38원으로 계산했어요. 어떤날은 37.46, 어떤날은 38.33으로 왔다갔다해서.


 


1.왕복 항공 (2인) 793,212원
 
제주항공 2019.05.30  : 서울-치앙마이 15kg 179,900원
제주항공 2019.07.11    : 치앙마이-서울 20kg 216,706원 (올때는 무겁게 와야하잖아요 ㅎㅎ)
 
편도로 각각 구매하였어요. 돌아올 날짜를 정하고 가지 않았거든요.
제주항공의 경우 리턴티켓이 없으니 모바일 체크인은 되지 않았지만 공항 키오스크에서는 체크인이 되었어요.
돌아오는 티켓은 치앙마이에서 앱으로 결제했는데 원화로 결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액이 딱 떨어지지 않네요.
돌아올때 수화물 20kg까지 되는 flybag+를 구매하였더니 1~2kg 초과되어도 봐주더라구요. 융통성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2.숙박(1달 5/30-6/30) 14,276밧 / 542,488원   (월세 13,000밧+ 전기 1,026밧 + 수도 250밧)
 
숙소는 싼티탐의 드비앙 d'veing 스튜디오룸이었어요. 보증금3,000밧은 돌려받았으니까 제외.
싼티탐은 다시 가도 숙소위치로 잡을 것 같은 동네에요.
조용하고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라서 물가도 싸고 맛있는 현지 식당도 많답니다.
싼티탐에서 지내다가 님만해민 물가에 손이 덜덜 떨렸었거든요. ㅎㅎ
드비앙은 수영장이 예쁘기로 유명하죠. 오래되지 않은 건물이라 깨끗하고 벌레도 없어서 만족하였답니다.
숙소는 한국에서 카톡으로 예약을 미리 하고 갔어요. 가서 발품을 팔아도 되지만 드비앙으로 맘을 정했기 때문에 굳이 가서 발품 팔 필요가 없었어요. 한달살기 하려면 에어비앤비보다는 호스트와 직접 컨텍하는편이 더 싸답니다.

수영장뷰가 예쁜 드비앙!
방과 거실이 분리된 스튜디오룸이에요.

 


3.오토바이렌트(2대)/망고바이크 님만해민 5,950밧 / 226,100원 
 
오토바이 계산이 좀 애매한데, 비수기 기준 클릭/GT(125cc) : 2,700밧(월), 야마하 미오(125cc) : 2,200밧(월) 이에요.
저는 처음에 미오를 2,000밧(월)으로 깎았고, 나중에 온 친구는 클릭 2,700밧(월), 치앙라이에서 500밧(250밧*2일), 돌아와서 클릭750밧(250*3일)  이렇게 얽히고 설키게 빌려서 조금 더 들었어요. 
일반적인 케이스라면 2,700밧*2로 계산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성수기에는 클릭:3,200밧,  GT125:3000밧, 미오125:2,500밧이에요.
아쉽게도 망고바이크에는 PCX는 없었어요.
 
치앙마이에도 자가용이 늘어서 교통체증이 있어요. 특히 올드타운에서 님만해민으로 가는 메인도로는 출퇴근시간이면 정말 막혀요.
오토바이를 타면 차들 사이로 슉슉 지나다닐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차선에 차1대 오토바이1대가 다니는게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만큼 편한게 없더라구요.
 
물론 국내면허기준 2종소형 (국제면허 A도장)은 꼭 있어야해요. 1종면허만 있으면 절대 안돼요.
여기저기서 경찰이 라이센스 달라고 합니다. 
(이건 비밀인데, 치앙마이 한달살기 하실분들은 치앙마이에서 오토바이면허 따세요. 우리나라보다 훨씬 쉽고 싸게 딸 수 있어요.
돌아오면 국내면허도 2종소형 추가가 된답니다. 전 한국에서 비싸게 주고 땄는데.....ㅎㅎㅎ )

망고바이크 성수기 요금
망고바이크 비수기 요금 (6/1~ ?)

 


4.그랩 827밧 / 31,426원
 
공항 왔다갔다, 버스터미널(치앙라이갈때) 왔다갔다, 치앙라이에서 하루 그랩탔구요, 치앙마이 시내에서 몇번.
대부분 오토바이로 이동했지만 따져보니 제법 탔네요.
공항-산티탐, 공항-님만해민 그랩카로 200밧정도 나오는데 60밧 프로모션코드 사용해서 140~150밧정도 나와요.
시내는 평균 7~80밧정도 나오는데 프로모션코드 잘 사용하시면 1~20밧에 되겠네요.
프로모션코드에 관한건 검색해보시면 많으니까 전 생략할게요.


5.유심 470밧 / 17,860 (150밧*3 + 20밧(통화추가))
 
150밧(월)짜리 AIS 마야몰에서 구입했어요. 
저는 1달이 넘어서 같은거 2번 구매했어요. 남아서 아깝지만 이게 제일 싼거 같더라구요. 
(150밧짜리 요금제가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나봐요. ㅜㅜ)
이 요금제 사용하시면 super wifi 가 무료인데, 마야몰 camp에서 죽치시기 좋아요.
원래 camp에서 wifi 사용하려면 음료1잔당 2시간이거든요. 아메리카노가 65밧이나 해요!
그런데 super wifi가 마야몰에서 잡히거든요. 완전 좋았어요.

마야몰 3층 AIS 유심 요금제 (제일 밑에꺼에요!)

6.주유 960밧 / 36,480원
 
주구장창 시내에서 타고 다녔구요, 몬쨈, 푸핀테라스, 도이캄등 중거리도 다녀왔어요. 반캉왓 주변은 3일에 한번 찍고왔구요.
치앙라이에서는 후이퐁 녹차밭, 매쌀롱, 화이트템플, 블랙하우스등등 다녀왔어요.
91기름 기준으로 28.3밧/1리터, 1075원쯤이네요. 주유소 가시면 full, 또는 30밧, 50밧 이렇게 금액으로 채워달라고 했어요.


7.외곽 교통 1654밧 / 62,852원
 
치앙라이 버스이동 왕복 (1,120밧)560*2인 외에 썽태우나 시외 버스, 시외 택시 등등 
대부분 오토바이를 탔지만 치앙라이에서 미얀마국경-미얀마-골든트라이앵글-치앙샌-치앙라이 구간은 현지 버스 및 택시를 이용했어요.
치앙라이-매싸이보더까지 미니밴 100밧*2인 이에요. 꼭꼭 미니밴 타세요. 로컬버스 (80밧*2인)보다 조금 비싸지만 에어컨도 나오고 빨라요.ㅎㅎ

선풍기 달린 로컬버스도 재미있어요. (치앙샌-치앙라이)

8.식비 30,631밧 / 1,163,978원
 
와하핫!! 식비가 정말 많이 들었네요. 저는 일반적인 한국 여성이구요, 친구는 대식가 남성이에요.
집에서 해먹는건 오로지 망고주스였어요. 1일 1망고주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ㅎㅎ
로컬 40밧(1인) 국수 먹을때도 있지만, 햄버거,피자 등 서양음식은 비싸요. 한끼에 5~600밧(2인) 정도 나와요. 
대충 계산해보니 하루에 915밧(2인) 정도 식비로 지출이 됐네요.
아! 식비에는 식사, 음료, 간식 모두 포함이에요.
이렇게 먹고는 2키로가 쪄서 돌아왔어요... 아 이제 죽음의 다이어트....

애정하던 족발국수가 45밧.

9.생활/쇼핑비 3803밧 / 144,514원
 
생활비는요 기타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약국에서 약, 화장품 등을 산거고요.
주차비도 있고, 화장실비도 있고, 영화도 보고 머리도 잘랐어요. 긴머리를 중단발로 잘랐는데 기본 커트 150밧!
쇼핑은 라탄백이나 코끼리 인형 같은 소소한것 몇개 산거에요. 제 쇼핑이 1600밧정도네요 ㅎㅎㅎ.


10.마사지 1640밧 / 62,320원
 
마사지는 많이 받지는 못했어요. 기본 타이마사지를 2150밧부터 350밧 정도에서 받았어요.
싼티탐이나 님만해민에서 저렴한 마사지를 주로 받다가 마지막에 fah lanna 나이트바자점에서 받았는데 정말 좋았어요.
fah lanna도 올드타운점과 님만해민은 너무 비싸더라구요.
나이트바자점은 1시간에 350밧인데 그동안 저렴하게 받는다고 동네에서 200밧 주고 한걸 후회했어요.

Fah Lanna 나이트바자점

11.코워킹스페이스 1580밧 / 60,040원
 
코워킹 스페이스는 1일 100~120밧 정도였어요. 2주정도 이용했네요.
 
addicted는 가족적인 소규모 분위기였어요.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지 않았어요.
planter's는 조용한 주택인데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도 친절했어요. 모기만 없었다면 best.
TCDC는 디자인도서관인데 좌석도 많고 사용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건물이 크고 깔끔해서 짱짱 좋아요. 디자이너분들 정말 좋아하실거에요.
저희는 오토바이가 있었지만 핑강근처라 밥먹으러 왔다갔다하기가 조금 번거로와요.

TCDC 열람석

12.입장료 650밧 / 24700원
 
저희가 간곳 1인 비용이에요.
치앙마이 : 도이수텝 30밧, 실버템플(왓시수판) 50밧, 푸삥궁전 50밧,
치앙라이 : 화이트템플 50밧, 싱하파크 100밧(이건 버스투어비용, 입장료는 무료),  블랙하우스(반담) 80밧


13.쿠킹클래스 800밧 / 30,400원
 
하프데이 코스로 저만 받았어요.
저는 Da's farm에서 했는데 상업적이지 않은 곳이었어요. 규모가 있는 식당이나 학원이 아니라 Da 아저씨와 와이프가 하는곳이에요.
체계적이진 않지만 외곽에서 전원적인 풍경과 아저씨의 작은 텃밭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운이 좋은건지 제가 예약한 날엔 저 혼자여서 1:1 수업을 받았어요. 비수기라서 그렇다고 아저씨가 수줍어 하더라구요. ㅎㅎ

전부 제가 만든거에요~ 한국 돌아와서 똠양꿍도 척척 만들었어요.

14.기타 선물 2756밧 / 104,728원
 
가족, 친구 선물로 장봐온것들이에요. 대부분 마트에서 샀어요.

마트를 털어왔어요. ㅎㅎㅎ

 


 
 

구분항공숙박오토바이그랩유심주유외곽교통
TBH 바트20,87414,2765,9508274709601,654
KRW 원793,212542,488226,10031,42617,86036,48062,852
식비생활/쇼핑마사지코워킹입장료쿠킹클래스기타선물합계
30,6313,8031,6401,5806508002,75686,871
1,163,978144,51462,32060,04024,70030,400104,7283,301,098

 
 


보기 쉽게 표로 만들어보았어요.
 
2인 한달동안 3,301,098원 사용했네요.
 
저희는 나이도 있고, 대식가도 있어서 ㅎㅎ 아끼지 않고 먹고 또 먹었어요.
또 외곽투어를 하지 않고 오토바이로 전부 다녀와서 투어비용은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와! 정리하고 보니 엄청 많이 썼네요!?
 
동남아 물가 싸다고 만만히 보고 갔는데
 
한국에서보다 더 많이 쓰고 왔네요...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돌아온지 1주일인데 너무너무 다시 가고 싶어요.
우기라서 건너뛴 도이인타논, 기다려! 다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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