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여행/치앙마이 한달살기

치앙마이 - 싼티탐 맛집

by pita 2019. 8. 8.

태국 음식은 다 맛있다. 특히 북부 음식인 이싼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기로 유명하다.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하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나름 단골 식당도 생겼다. 매일 "오늘 뭐 먹지?"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 


한 달여 동안 자주 갔던 싼티탐 맛집


싼티탐은 올드타운과 님만해민 중간즈음에 위치한 현지인 주거 지역. 물가가 저렴하여 가성비 높은 식당이 많다. 여행자들은 많이 찾지 않는 지역이지만 한달살기 숙소의 위치에 적합한 지역이다.

 

1. 족발국수집

숙소였던 드비앙(드비엥) 후문에 위치한 중국분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대표 메뉴에는 족발 국수, 족발 덮밥이 있다. 우리가 정말 정말 애정 하던 집 근처 식당 1위. 단돈 40밧에 족발 덮밥을 먹을 수 있다. 한국인을 알아보고 한글 메뉴를 건네주며 고수를 빼고 요리해주신다. 고수 드실 분은 미리 말하세요.

싼티탐 족발국수 메뉴

 

상단 : C-1 족발국수 45밧 , A-1 족발덮밥 40밧,  하단: A-6 돼지갈비덮밥 50밧, A-7 계란볶음밥40밧, B-3 팟타이꿍 55밧

 

2. 티키 카페 Tikky cafe

이름은 카페이지만 카페와 식당을 모두 운영한다. 원래는 올드타운의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2019년 4월에 이전하여 더 넓고 쾌적한 곳이 되었다. 비수기여서 그런지 대기 손님은 많지 않았다. (올드타운에 있을 때는 대기 시간이 길었다고.) 오픈 시간이 9:30 am 이어서 아침을 먹으러 종종 간 집이다. 로컬 식당보다 가격은 약간 높지만 맛/데코/퀄리티 모두 만족할 만하다.

팟카파오까이 50밧, 마마똠얌 80밧, 쏨땀 60밧, 팟카파오무쌉 60밧, 팟타이 60밧, 옐로우커리까이 65밧, 계란후라이 10밧추가, 쥬스류 60밧~

 

넓고 아기자기한 야외 좌석 (실내 좌석 없어요.)

 

3. 아오이 할머니 식당 Aunt Aoy Kitchen

싼티탐에서 거의 유일하게 에어컨이 나오는 식당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낡았지만 소중한 에어컨.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맛집인 만큼 배달 대기가 많다. 할머니 혼자서 요리를 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에 맞춰 가면 화가 날만큼 오래 기다려야 하니 배고프기 전에 조금 서둘러 가는 것이 팁이라면 팁. 주로 볶는 요리가 많다. 개인적인 입맛에는 음식들이 많이 달았다. 단짠 좋아하시면 추천.

입구를 천막으로 가려놓아 자칫 지나치기 쉽다.
싼티탐 앤트 아오이 키친의 메뉴

 

푸팟뽕거리 (220밧)는 소프트쉘 크랩이어서 먹기 편하다. 팟타이 45밧, 돼지고기 빵 튀김 69밧, 새우옐로우커리 45밧

 

4. 카오 쏘이 매싸이 khao soi mae sai

어쩌면 싼티탐에서 제일 유명한 집이 아닐까. 저렴하게 북부 대표 음식인 카오 쏘이를 먹을 수 있는 집이다. 카오쏘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국수를 판매한다. 마지막 메뉴인 카놈찐 남이여우는 우리의 선짓국과 비슷한 음식으로 선지를 좋아하시는 분은 도전해도 좋을 것 같다.

카오쏘이 맛집으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카오쏘이 매싸이, 카오쏘이까이 45밧

 

오픈형 주방, 주문 즉시 음식이 나온다.

 

5. 쏨땀우돈

이름부터 벌써 쏨땀이 들어간 쏨땀 전문 식당답게 쏨땀 메뉴가 수십 가지인데다 양도 많고 저렴하다. 오전 9시부터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도 가능하다. 인기 있는 만큼 규모도 큰 식당이었다. 여럿이 온 현지인 가족은 꼬치구이를 많이 시켜먹었다. 메뉴는 직접 작성하여 카운터에 가져가서 주문을 하는데 외국인용 메뉴판을 요청하면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싼티탐 외곽에 있는 쏨땀우돈 전경
메뉴용지는 두장. 수량을 체크하여 카운터에서 직접 주문한다.
옥수수 쏨땀 55밧과 닭다리 32밧, 스티키라이스 11밧 총98밧 (약 3700원)

 

6. 무임찜쭘

오후 5시부터 새벽3시까지 오픈하는 태국식 샤브샤브인 찜쭘 식당이다. 싼티탐에서도 외곽지역에 있어 주변에 다른 가게는 많지 않았다. 밤에만 영업을 하기때문에 조명이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오픈형 식당이어서 실내 좌석은 없고 화롯불에 끓이는 음식 특성상 많이 덥다. 찜쭘 국물은 태국 허브향이 은은하게 난다. 한번쯤 경험해 보면 좋은 음식.

조명이 아기자기한 무임찜쭘 전경
이것저것 시켰는데 220밧 약 8800원

 

7. 흐언 므언 짜이 HUEN MUAN JAI

흔히 먹는 태국 음식이 아닌 북부 전통 음식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메뉴판의 B2 메뉴는 북부 음식 샘플러로 남쁘릭눔 - 매운 고추를 다져 만든 소스, 남쁘릭옹 - 돼지고기를 맵게 만든 소스, 태국 허브를 넣어 만든 북부전통 소세지인  SAI AUA, 미얀마식 돼지고기 커리인 깽항레이등이 포함되어 있다. 향신료에 약한 분들은 비추.

흐언 므언 짜이 메뉴
B2 샘플러 메뉴 250밧, 스티키라이스 20밧,  초록초록한 식당 내부

 

8. 똠얌누들

정말 로컬식당인데 현지인들로 식사시간엔 가득 찬다. 태국어 메뉴는 읽을 수 없지만 입구 천정에 대표 메뉴의 사진과 영어를 참고하여 주문하면 된다. 똠얌 누들이 유명한 집이며 고수를 못먹으면 따로 요청해야한다.("노 팍치"라고 했더니 "갈릭 오케?" 하셨다.) 대부분의 치앙마이 로컬 식당들이 그러하듯이 종이에 메뉴를 써서 주문해야하는데 외국인들은 직접 가서 주인분께 얘기하면 종이에 써서 주문을 넣어주신다. 

똠얌누들 까이 40밧, 맑은 치킨 누들 40밧

 

9. BIG ZAND

숙소 후문에서 1분거리에 있는 식당이어서 귀찮은 날엔 자주 갔다. 드비엥 주민들은 다 아실듯.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매우 친절하며, 양은 많지 않지만 치킨 스테이크와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49밧 (2000원)에 먹을 수 있어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에 좋았던 식당이다.

치킨샌드위치 35밧, 치킨 스테이크 미듐 49밧, 포크 스테이크 미듐 49밧

 

10. 타닌시장 푸드코트 SIRI WATTANA MARKET (TANIN MARKET) -Food court

타닌시장 초입 건너편의 푸드코트에는 여러 식당이 밀집되어 있다. 아침 일찍 재래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아침을 먹기에 적당한 장소다. 식당마다 메뉴가 다르니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여럿이 가면 각자 다른 집에서 주문한 후 같이 둘러 앉아 식사를 해도 된다. 과일주스와 커피, 로띠등 디저트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푸드코트
까오팟카파오무쌉 45밧, 씨푸드누들 50밧, 옌타포 50밧 그리고 로띠 30밧

댓글